드디어 스페이스X가 상장됐다.

스페이스X에 처음 관심이 간 건 우크라이나 전쟁 때였다. 그때 스타링크라는 기술을 처음 접했다. 정확히 어떤 구조인지 잘 알지는 못했지만, 전쟁 중에도 인터넷을 연결해준다는 게 그냥 멋있어 보였다.
그때도 매수하고 싶었지만 비상장 주식이었다.
스타링크 구조도 마음에 들었다. 싸게 쏘고, 위성을 더 많이 깔고, 서비스가 좋아지고, 사람이 더 붙고, 돈이 더 들어오고, 그 돈으로 다시 위성을 늘리는 식이다.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커지는 방향이 보였다.
그리고 이게 집에서 인터넷 쓰는 사람들한테만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. 전쟁이 나서 통신망이 끊긴 곳에서도 필요할 수 있고, 바다 위를 다니는 배에서도 필요하고, 비행기에서도 필요하다. 산속이나 오지처럼 원래 인터넷이 잘 안 되는 곳에서도 쓸 수 있다. 나중에는 휴대폰이 기지국이 아니라 위성에 바로 연결되는 세상도 올 수 있다.
스타링크는 단순히 인터넷을 파는 사업이라기보다, 연결이 어려운 곳에 연결을 파는 사업처럼 보였다.
그래서 내가 스페이스X를 산 이유는 거창하지 않다.
올해 초부터 기다렸고,
우크라이나 전쟁 때부터 관심이 갔고,
지금 나에게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+ α 로 여겨진다.
앞으로 사업을 잘 이어가는지 응원해야겠다.